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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홈쇼핑 쇼호스트는 사라질까? 스마트폰으로 옮겨간 쇼핑 방송의 변화 주말 아침, 텔레비전을 켰다가 홈쇼핑 방송을 한참 보게 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원래는 다른 프로그램을 보려고 했는데 쇼호스트가 프라이팬으로 달걀을 부치고 고기를 굽는 장면에 눈길이 간다. 기름을 적게 사용해도 음식이 달라붙지 않는다는 설명을 듣다 보면 어느새 가격과 사은품까지 확인하게 된다. 예전에는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면 화면에 표시된 전화번호로 주문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쇼핑 방송을 보면서 바로 구매하고, 판매자에게 댓글로 질문까지 남길 수 있다. 2020년대 라이브커머스가 성장하면서 TV 홈쇼핑 쇼호스트의 일은 일방적으로 상품을 설명하는 방식에서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판매하는 방식으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홈쇼핑 방송의 특징은 물건을 직접 만져보지 않아도 제품의 모습을.. 2026. 10. 16.
햄버거 주문 받던 직원은 어디로 갔을까? 키오스크가 바꾼 패스트푸드점의 풍경 햄버거를 먹으러 매장에 들어갔는데 주문받는 직원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떨까? 예전에는 계산대 앞에서 메뉴를 고르고 직원에게 주문하는 것이 당연했다. "불고기버거 세트 하나 주세요. 콜라는 사이다로 바꿔주세요." 이렇게 말하면 직원이 주문을 확인하고 결제를 도와주었다. 하지만 요즘은 매장에 들어가면 커다란 터치스크린부터 마주치는 경우가 많다. 화면에서 햄버거를 고르고 음료를 변경한 다음 카드로 결제하면 주문번호가 나온다. 직원과 한마디도 나누지 않고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패스트푸드점의 키오스크와 모바일 주문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직원이 직접 주문받는 업무는 줄어들었지만, 음식을 만들고 고객을 돕는 일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키오스크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이제 이런 방식이 더 편리할 수도.. 2026. 10. 14.
TV 자막은 누가 만들까? AI가 등장하면서 달라진 속기사의 일 뉴스를 보거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화면 아래에 말하는 내용이 자막으로 올라오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 평소에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누가 그 문장을 만드는지 생각해 볼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생방송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속도를 생각해 보면 궁금해진다. 저 자막은 누가 저렇게 빠르게 만들까? 예전에는 이 일을 전문 속기사가 맡는 경우가 많았다. 들리는 말을 거의 동시에 입력해 자막으로 만드는 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음성인식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 작업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방송 자막 속기사는 AI 때문에 완전히 사라진 직업이라기보다, 사람이 직접 모든 문장을 입력하던 일에서 인공지능이 만든 자막을 확인하고 다듬는 방향으로 역할이 바뀌고 있는 직업에 가깝다. 우리는 자.. 2026. 10. 13.
AI가 번역까지 해주는 시대, 번역가는 정말 사라질까? 해외여행을 갔다가 메뉴판을 읽지 못해 당황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음식 사진이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처음 보는 외국어로 음식 이름만 적혀 있다면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예전에는 여행 책자를 뒤적이거나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에게 물어봐야 했다. 하지만 요즘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메뉴판을 비추거나 번역 앱을 실행하면 뜻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쇼핑몰의 상품 설명을 읽거나 외국어 이메일에 답장하는 일도 훨씬 쉬워졌다. 이렇게 편리한 번역기가 생기면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번역을 직업으로 삼아 온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AI 번역 기술이 발전하면서 간단한 문서를 직접 번역하는 일은 줄어들 수 있지만, 정확한 의미를 확인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을 완성하는 번역가의 역할은 여전히 중.. 2026. 10. 13.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원은 왜 줄어들었을까? 하이패스가 바꾼 톨게이트의 풍경 고속도로 요금소 앞에서 차를 멈추고 창문을 내리던 시절이 있었다. 작은 부스 안에 앉은 직원에게 통행권과 현금을 건네면 거스름돈과 영수증이 돌아왔다. 명절이나 여름 휴가철에는 요금소 앞에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 고속도로에서는 창문을 내릴 일조차 거의 없다. 하이패스 단말기에서 결제 안내 음성이 나오면 요금소를 그대로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과 20여 년 사이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원은 하이패스와 무정차 결제 기술의 확산으로 업무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현장 수납과 요금 관리 업무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 하이패스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다. 단말기를 설치하고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차량.. 2026. 10. 13.
영화관 매표소 직원은 왜 줄어들었을까? 종이 영화표에서 모바일 티켓까지 영화가 시작되기 20분 전, 매표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친구와 함께 볼 영화를 정했지만 좋은 자리가 남아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차례가 다가오면 매표소 직원에게 영화 제목과 시간을 말하고 남은 좌석을 물었다. 직원이 건네주는 작은 종이 영화표를 받아 들고 나서야 비로소 영화를 볼 준비가 끝났다. 지금은 휴대전화로 좌석을 고르고 결제한 뒤 QR코드만 보여주면 되는 일이지만, 과거에는 그 과정의 중심에 매표소 직원이 있었다. 영화관 현장 매표 업무는 1990년대부터 시작된 발권 전산화와 2010년대 모바일 예매의 확산을 거치며 크게 줄어들었지만, 관객을 안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업무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래된 영화표를 아직 보관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관람한 영화 제목과 날짜.. 2026. 10. 13.